지난해 국내 상장 의료기기업체이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비 외형이 성장했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국내 27개 상장 의료기기업체의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상장 의료기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1조953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355억원) 대비 1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16억원과 14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4%, 148.1% 증가했다. 의료기기업체들이 원가절감에 매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매출액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8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국내 임플란트 보험확대로 인해 내수실적 향상과 해외 임플란트 수요증가로 인해 해외법인도 호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분석대상 27개 상장 의료기기업체 가운데 매출액이 증가한 곳은 22곳(81.5%), 감소한 곳은 5곳(18.5%)으로 분석됐다. 가파른 고령화로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 증가율 1위 업체는 알앤케이바이오(342억원)로 전년비 69.2%를 기록했다. 이어
인바디(041830)(689억원)이 40.8%, 로보스타(1357억원)로 39.9% 순이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