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교통 플랫폼 특화 'TTS' 사업본부 출범

T맵부터 커넥티드카까지 시너지 도모

입력 : 2016-03-08 오후 3:33:15
SK텔레콤(017670)이 '교통' 서비스에 특화한 '통합 교통 서비스(Total Transportation Service, TTS)' 사업본부를 새롭게 설립하고, T맵부터 커넥티드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계 서비스들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신사업추진단 산하 조직으로 TTS 사업본부를 출범하고, 사업본부장으로 여지영 전 디자인싱킹팀장을 선임했다.
 
TTS 사업본부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3대 플랫폼(▲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중 생활가치 플랫폼 사업의 한 카테고리로서 '교통' 플랫폼에 집중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만 단순히 하위 항목으로 보기엔 교통 분야의 시장성이 크고, 그룹 차원의 역량도 있으니 별도 조직을 구성해 좀 더 성장시켜 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00% 자회사 SK플래닛을 통해 국내 1위 내비게이션 'T맵'을 서비스하며 운영 노하우와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T맵은 지난달 일 사용자수 20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중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T맵 택시를 기반으로 '나비콜', 'T맵 택시'와 같은 콜택시 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T맵이 포함된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조직은 오는 4월5일을 기점으로 SK플래닛에서 분할돼 SK텔레콤으로 합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업체인 'SK렌터카'를 운영하고 있고, SK 주식회사 C&C는 2011년 인수한 'SK엔카'를 통해 중고차 매매 사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에서 자동차와 IT 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Tablet to Car)' 솔루션도 선보였다. 
 
TTC 사업본부는 향후 이같은 서비스들을 구조적으로 연계해 통합 교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 비전을 밝힌 이후 다양한 플랫폼 사업 쪽으로 포커싱하고 있다"며 "T맵 사업부가 조만간 합병되는 만큼 이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구체적인 서비스 방향은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교통 서비스에 특화한 '통합 교통 서비스(Total Transportation Service, TTS)' 사업본부를 새롭게 설립한다. 사진/뉴스토마토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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