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화증권은 4분기 증시의 속도가 3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한화증권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분기 코스피 밴드로는 1480~1680포인트를 제시했다. 1700포인트 이상은 과잉국면(오버슈팅)이라는 입장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기업실적 개선과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업종도 상승랠리가 정체권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팀장은 3분기 상승랠리에 대해 "3분기에는 유가와 금리가 쌌고 수출모멘텀인 원화가치가 낮아서 실적개선이 있었다"고 말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 국낸 경제지표, 위험자산 회피심리 완화와 외국인의 강한 매수가 증시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고 감소로 인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추가적인 환율 하락은 국내 수출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생산 불균형 역시 우리 증시에 부담요소다. 윤 팀장은 "미국 소비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일자리나 자산가격이 부진하고, 중국의 경우는 과잉 투자로 생산 불균형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불균형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