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은 사단법인인 '두루'와 함께 국내 로펌 최초로 사회적책임경영 보고서인 '2015 지평·두루 공익활동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두루는 지평이 공익활동을 위해 설립한 단체이다.
이 보고서는 특히 로펌의 윤리문제와 사건 수임의 적절성, 차별금지 및 인적 다양성, 환경문제와 정보공개 등 로펌과 관계된 사회적책임을 위주로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지평 소속 변호사 10명 중 9명 꼴(87.29%)은 공익활동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20시간 이상 활동을 한 변호사는 58.57%이며, 이들은 개인당 평균 35.84시간을 공익활동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 단위에서는 ▲SK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 지원 ▲소셜벤처 루트임팩트에 대한 법률지원 등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힘썼다.
또한 로펌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공익활동인 교통약자 시외이동권 공익소송을 비롯해 장애인, 아동·청소년 관련 인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익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최근 분위기에 따라 글로벌 로펌들 사이에서 활발히 발간되는 추세다.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링클레이터스(Linklaters),프레쉬필즈(Freshfields) 등이 이 분야에서 적극적인 글로벌 로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평이 로펌 중 최초로 다양한 공익활동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적책임경영 보고서를 발간함에 따라 앞으로 업계 내 확산이 기대된다.
지평의 공익위원장 임성택 변호사는 "지평은 올해 한국로펌으로는 처음으로 전맹인 변호사(미국변호사)를 채용했고, 수화를 언어로 하는 청각장애인 직원과 탈북민 출신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공익법률활동과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실천캠페인, 다양성의 확보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로펌이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법무법인 지평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