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첫 한국인 사장에 박동훈 부사장 선임

프랑수와 프로보 사장 후임…내달 1일부터

입력 : 2016-03-11 오후 9:05:53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이 다음달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11일 르노삼성은 오는 4월 1일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이사가 약 4년 7개월여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며, 박 부사장이 후임 대표이사직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의 최초의 한국인 CEO가 된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서 르노 차이나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과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된다.
 
박 부사장은 지난 1978년 한진건설에서 볼보 사업부를 맡아 판매를 총괄한 뒤 2001년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의 주요 딜러사인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아우디폭스바겐 국내 판매를 매년 100% 이상 끌어올린 그는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당시 초대사장으로 선임돼 폭스바겐 연간 판매를 1위에 올렸다. 또 제 7대, 8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3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에 몸을 담았던 박 부사장은 이후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국내에 도입, 대성공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르노삼성의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중형 세단 SM6를 출시하며 국내 완성차 판매 3위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있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대표이사로 부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해 있던 르노삼성 내에서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2013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단기간에 경영회복을 이끌었으며, SM3 Z.E., QM3, SM5 TCE, SM7 LPLi 등 차별화된 제품 강화로 고객 만족과 내수 회복을 이끌었다. 
 
르노삼성 회생의 주역인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이번 임명은 최근 르노의 중국 허베이성 우한공장 가동, 중국 내 카자르 런칭 등 해당 지역 내 비즈니스 증가와 르노그룹 내 정기 인사이동에 따라 추진됐다. 
 
 
르노삼성은 내달 1일부터 박동훈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르노삼성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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