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를 오는 15일 출시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페이를 이용할 경우 T멤버십이나 T페이 전용 앱 하나로 결제와 동시에 T멤버십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T페이는 소액결제에 기반해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쓸 수 있고, 이용 과정에서 스마트폰에 카드나 계좌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금융정보 유출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결제 대금은 익월 통신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SK텔레콤은 T페이에 자체 연구·개발한 BLE(Bluetooth Low Energy) 무선 통신 기반 결제 기술을 탑재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한 핸즈프리 방식을 적용했다.
고객이 매장 계산대에 다가가면 스마트폰과 매장 결제기기(POS)가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고객 인증 및 결제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점원이 고객 본인확인(전화번호 뒤 4자리 또는 별명)을 하고, 고객이 사인패드에 비밀번호(4자리)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핸즈프리 결제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앱에 탑재된 바코드를 스캔해 T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페이에 3분마다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일회용 바코드(One Time Barcode) 기술을 적용하고 결제와 관련된 모든 통신 구간을 암호화해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T페이는 만 19세 이상 SK텔레콤 회선 고객이 개인별 소액결제 이용한도(최대 월 50만원)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에서 T페이·T멤버십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고 상반기 중 아이폰 버전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T페이는 세븐일레븐·미니스톱·롯데리아·TGIF·아웃백·코코브루니 등 T멤버십 가맹점 1만1000여곳에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에 CU·뚜레주르·VIPS 등을 포함해 전국 2만여개 매장으로 제휴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를 15일 출시한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