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북미 예약판매 돌입…글로벌 전초전에 '촉각'

18일부터 베스트바이서 예판…국내는 21일부터 체험행사

입력 : 2016-03-14 오후 4:06:30
미국 최대 가전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는 오는 18일부터 'LG G5'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은 베스트바이 홈페이지 캡처 화면.
 
'G5'가 오는 18일부터  북미시장에서 예약판매를 통해 예열한다. 글로벌 IT시장의 핵심이자 테스트베드인 미국에서의 성적표가 전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전자의 발걸음도 무게를 달리 했다.
 
미국 최대 가전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베스트바이는 18일 G5의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베스트바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G5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프렌즈 기기들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G5의 다양한 디자인과 모듈 액세서리를 경험하라”고 선전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공개행사에서 G5와 8가지 모듈을 유·무선으로 결합해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넓히는 혁신적 시스템으로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LG전자는 G5와 프렌즈가 기존에 없던 스마트폰 생태계를 보여준 만큼 모바일 명가로서의 재건을 노려보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중저가 시장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게 속절없이 밀리며 존재감을 잃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5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7위에 그쳤다. 2014년 출시된 G3가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G시리즈 중 최대 흥행작에 올랐지만, 지난해 선보인 G4와 V10이 잇달아 부진하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전에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대기수요를 한껏 유인하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오는 21일부터 전국 주요 LG베스트숍과 이동통신사 매장 등 1500여곳에 G5와 프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25일을 전후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삼성동 코엑스·신촌 현대백화점·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유동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대규모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또 출시 이후 2주간 G5 구매자 전원에게 G5에 장착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듈 ‘LG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각 국가별로 마케팅 전략이 다르다 보니 미국과 국내의 마케팅 방식에 차이가 있다”며 “국내는 예약판매보다 소비자에게 체험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MWC에서의 G5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고 특히 사업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G5가 G3의 판매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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