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방송 6관왕…잘나가는 마마무

입력 : 2016-03-16 오후 2:17:40
걸그룹 마마무가 신곡 '넌 is 뭔들'로 인기행진을 펼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마무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마마무는 지난달 '넌 is 뭔들'로 컴백한 이후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송 중인 6개 음악 방송에서 모두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올들어 6개 음악 방송에서 정상에 오른 아이돌 그룹은 걸그룹 여자친구와 마마무 두 팀뿐이다.
 
◇신곡 '넌 is 뭔들'로 인기몰이 중인 걸그룹 마마무. (사진제공=RBW)
 
다양한 변주가 녹아들어 있는 곡인 '넌 is 뭔들'은 듣는 이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다. 마마무가 이 노래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마마무는 지난 2014년 데뷔한 후 'Mr. 애매모호', '음오아예'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실력파 아이돌'로서 주목을 받았다.
 
마마무가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는 것 역시 인기 이유다. 마마무는 최근 음악 방송 무대에서 팬들이 직접 스타일링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공식 팬카페를 통해 '넌 is 뭔들' 무대 의상 디자인 이벤트를 연 마마무는 참가작 중 3개의 작품을 채택해 무대에서 선보였다. 마마무가 팬들을 대상으로 무대 의상 디자인 이벤트를 연 것은 '음오아예'로 활동을 펼치던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데뷔 3년차를 맞은 마마무는 팬덤 면에서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11일 개설된 마마무의 공식 팬카페는 2년여 만에 회원수 6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걸그룹 공식 팬카페 회원수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녀시대, 에이핑크, 걸스데이, 원더걸스, 2ne1 등 데뷔 6년차 이상의 쟁쟁한 걸그룹들이 마마무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마마무의 팬카페 회원수는 최근 1년 동안 6.5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마마무는 음반 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넌 is 뭔들'이 실린 마마무의 정규 1집 앨범 '멜팅'(Melting)은 발매를 앞두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발매와 동시에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 이후 소속사 측은 긴급 추가 주문에 들어가야 했다.
 
데뷔 3년차 걸그룹의 앨범이 음반 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성팬들을 중심으로 한 보이그룹의 팬덤이 걸그룹의 팬덤에 비해 더 높은 충성도를 나타내고, 이 것이 높은 음반 판매량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평소 유쾌하고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마마무는 여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걸그룹이다. 마마무가 여성팬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나가고 있고, 이를 통해 음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마무는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넌 is 뭔들'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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