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공공 자전거 ‘따릉이’ 대수를 기존 2000대에서 5600대로 3600대를 늘리고 대여소도 150곳에서 450곳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자전거 대여소 165곳을 4대문, 신촌, 상암, 여의도, 성수 등 5대 거점지역에 추가해 5대 거점지역에만 모두 315곳으로 대여소간 간격을 500m까지 좁힌다.
인접지역인 동대문, 용산, 영등포, 양천구에는 대여소 135곳를 새로 설치해 지역간 단절을 최소화한다.
대여장소는 후보지 조사원과 자전거 이용 회원, 자치구, 시민들의 제안으로 994곳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1차 선별작업을 통해 546곳을 선정했다. 시는 4월 말까지 최종 후보지 300곳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보다 이용시간이 1시간 늘어난 2시간 이용제를 추가로 도입했다. 2시간 이용제 도입으로 이용자가 2시간 이용을 원할 경우 현재 지불하던 3000원에서 2000원으로 1000원 저렴해진다.
또한, 따릉이 보험 적용 혜택을 기존에는 입원비, 후유장애, 사망시에만 적용됐으나 일반 치료비까지 확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이용자 안전확보를 위해 올해 5대 거점지역에 자전거도로 10.9㎞를 추가 설치하고 용산, 동대문 등 신규 확대지역 36.8㎞를 확충할 계획이다.
기존 자전거 우선도로에는 노면표시 및 안내표지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교차로구간 횡단도 설치, 이면도로 안전시설 정비, 자전거도로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생활공간 내에 대여소를 설치하고 이용편의를 강화해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이 서울시 대여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자전거대여소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