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연 4000대 판다, 매년 25% 성장 기대"

글로벌 판매 감소 전망 불구 리더십 유지 자신

입력 : 2016-03-17 오후 2:49:19

국내 수입트럭 시장 1위 볼보트럭이 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장 선두 유지와 전년 대비 두자릿수대 성장을 자신했다.

 

17일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볼보트럭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20~25%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형 중형트럭 FL과 대형모델 부문 탄탄한 라인업으로 올해 성장은 물론 핵심전략으로 꼽아온 서비스 분야를 더욱 강화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4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27개 워크샵, 250개 워크베이를 갖춘 정비 시설을 5년내 각각 2배가량씩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 국내 사업 진출 당시부터 핵심 가치로 여겨왔던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자율주행기술의 상용차 부문 접목을 위한 투자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새로 취임한 마틴 룬스테트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취임 후 유럽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 국가다. 전세계 143개 진출국 중에 지난해 기준 매출규모 5위 한국 시장의 무게감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마틴 룬스테트 회장은 "한국은 품질과 안전기준이 높아 한국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점할 수 있던 전략을 해외시장에도 적용하기 위한 모델로 삼고 있다"이번 중장기 서비스 확충 계획을 통해 트럭 뿐만 아니라 건설장비, 버스 분야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그룹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볼보트럭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0600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 역시 전년 대비 20% 증가한 1936대를 판매하며 수입 트럭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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