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폴크스바겐이 쌍용차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문에 대해 쌍용차와 폴크스바겐 양측이 모두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폴크스바겐측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2개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자 오늘 오전 일부 언론이 인수대상으로 쌍용차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시장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쌍용차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급속 확산됐다.
그러나 쌍용차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근거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문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왔었다"면서 "전혀 추진된 바 없는 얘기이며 현재로서는 11월3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에서 기업 유지가치가 높다는 판단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11월 3일 관계인 집회가 원만하게 치러져야 이후 인수합병 등의 문제가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측도 "전혀 검토된 바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그룹의 페르디난트 피에히 이사회 의장이 최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브랜드 2개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이를 과도하게 해석한 일부 보도가 소문의 진원지로 추정된다.
현재 쌍용차는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외 제3국 업체를 포함해 다각도로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주식 감자 및 채권변제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오는 11월 2, 3차 관계인집회에서 법원과 채권단의 인가를 받아 회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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