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KDB
대우증권(006800)은 23일
휴켐스(069260)에 대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위해 톨루엔 디소시아네이트(TDI) 시황 회복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휴켐스의 주가는 지난해 TDI 시황 지연에 따른 실적 둔화, 유가 하락에 따른 말레이시아 암모니아 공장 수익성 저하 우려 등으로 하락하다가 최근 일본 TDI 설비 스크랩에 따른 시황 개선 기대감으로 소폭 반등한 이후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켐스의 실적이 의미 있게 개선되기 위해서는 TDI를 제조하는 고객사의 가동률이 상승해야 하는데, TDI 시황 자체는 지난 2011~2012년 대규모 증설 이후 수요 개선이 더딘 가운데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고객사에서 TDI 가동률 상승을 위해 노력 중인 만큼 단기적으로 진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는 있으나, 공급 과잉의 정도가 심해 시황 회복은 점진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휴켐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컨센서스(130억원)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