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지난 15일 출시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T페이 출시 약 2주 만인 지난 27일 기준으로 가입고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T페이는 T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다.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BLE) 기술을 활용한 '핸즈프리 결제'와 T멤버십 또는 전용 앱의 '바코드 스캔' 두 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출시 첫 주에는 하루 평균 6000명이, 출시 2주차에는 하루 1만명 가까운 고객이 T페이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입고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T페이의 일 평균 결제 건수는 1만건을 넘어섰으며, 누적 결제는 30만건을 돌파했다. 이 기간 T페이 이용 고객들은 T멤버십 할인과 프로모션을 통해 제휴처에서 평균 약 25%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SK텔레콤이 T페이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누적 가입고객 중 20~30대 비중이 65%를 차지했고, 이용 금액 별로는 1만원 이하 결제가 약 4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혜택에 민감하고 편의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이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소액을 결제할 때 T페이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T페이는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롯데리아, TGIF, 아웃백, 코코브루니 등 T멤버십 가맹점 1만1000여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으로 CU, 뚜레쥬르, VIPS 등을 포함한 전국 2만2000여개 매장으로 제휴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주지원 SK텔레콤 상품마케팅본부장은 "멤버십 할인 혜택과 연계하고 핸즈프리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T페이 출시 초기 인기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가 출시 약 2주 만인 27일, 누적 가입고객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