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558억원, 영업이익은 21.3% 줄어든 2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빙과·유음료 업계 전반의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감익 흐름이 크게 달라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빙그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 26% 감소했는데, 특히 영업이익은 2012년 668억원에서 2015년 309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며 “원인은 매출 정체와 더불어 매출원가 부담이 지속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그레의 원가율은 2012년 68.2%에서 최근 72.1%까지 상승한 바 있다”며 “주력 제품들, 특히 빙과류의 할인 판매 관행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원재료 중 매입금액이 가장 큰(연간 1800억원으로 추정) 원유(raw milk) 가격이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업황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진 않아서 당분간 이익 감소 내지 정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