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롯데그룹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에서 열린 2016년 호텔롯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5년도 결산관련 보고, 제43기 결산재무제표 승인, 등기임원 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지난 28일부로 만료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등기이사직 재선임 건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호텔롯데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롯데제과(004990)의 주총에서도 등기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하는 등 롯데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직 자리에서 속속 내려오고 있다.
업계는 신 총괄회장이 롯데제과와 호텔롯데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의 임기가 끝나는대로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계열사별 이사직 임기는 ▲부산롯데호텔 2016년 11월 ▲롯데쇼핑 2017년 3월20일 ▲롯데건설 2017년 3월26일 ▲자이언츠 2017년 5월 ▲롯데알미늄 2017년 8월10일 등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타의에 의해 결국 경영 일선에서 퇴장을 한다. 청춘을 바쳐 맨손으로 롯데를 일구던 22세의 신 총괄회장(사진 왼쪽·1944년)은 차남 신동빈 부회장에 의해 경영에서 물러나며 씁쓸한 말년을 맞이하고 말았다. (사진=롯데20년사·뉴스1)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