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파미셀(005690)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척수손상환자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상용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은 파미셀이 제조하는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SCI'로 만성 척수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에 대해 임상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를 미국 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뉴로서저리 최신호에 발표했다.
셀그램-SCI를 이용한 임상 치료효과 발표는 2012년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임상은 환자에게 세 차례에 걸쳐 줄기세포치료제를 주사했으나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1회만 투여했다.
전상용 교수는 "두 차례의 임상을 통해 만성척수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치료제를 다회 투여하는 것이 단회 투여보다 운동·신경학적으로 더욱 높은 호전을 보인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줄기세포치료제를 단회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된 환자의 척수 MRI 및 DTI 검사 결과 척수손상 부위에서 줄기세포치료 전에는 없던 섬유의 연속성이 확인되는데 이는 줄기세포치료로 인한 신경재생 효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신경세포는 재생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절실하다"며 "이번 임상에서의 고무적인 연구결과는 척수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처럼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기세포치료제 투여하기 전(A와 B)에 비해 투여 후 6개월이 경과한 후(B와 D)에는 끊어진 척수신경이 재생됐다.(사진제공=파미셀)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