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동결 영향에 안도랠리를 이어갔다. 연초대비 1% 겨우 넘게 오르며, 상단으로 2003포인트를 뚫어내지 못했다. 어닝시즌을 앞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실적개선주와 함께 경기민감주(시클리컬)를 관심 섹터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우선 내달부터 1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실적주를 중심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증권(016360)은 어닝시즌에 주목할 만한 섹터로 AMOED, 건자재, 화장품을 꼽았다. 종목별로는 AMOED의
비아트론(141000),
AP시스템(054620),
에스에프에이(056190), 건자재의
LG하우시스(108670),
벽산(007210),
대림B&Co(005750), 화장품의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 등이다.
양대용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삼성과 LG 등은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의 ALOLED 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건축자재 인테리어 시장은 내년까지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장품 섹터에 대해서는 “최근 화장품 업종은 2월 수출 데이터 호조와 국내 주요 브랜드사의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지속된 중국 우려를 불식시키는 중”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분기 이후 전년도 메르스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면세점 매출 정상화로 인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4월까지는 기존 시클리컬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다가 5월부터는 내수주, 경기방어주, 배당주 중심의 보수적 포트폴리오로 시장을 대응하라고 권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시작된 지난 1월22일 이후 순매수 상위 업종이 철강, 화장품·의류, 화학, 건설, IT, 상사, 조선, 자동차 등으로 4월에도 이들 중심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은행, 건설, 항공, 철강, 전자 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이 관심이 대상”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