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증권가는 3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분기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17%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의 판매양호로 IT·모바일(IM)부문의 실적이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IM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47% 높은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S7의 판매대수가 950만대로 기존 추정치 700만대 대비 36% 높고, 갤럭시S7엣지 비중도 50%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을 전망”이라며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0만대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하겠지만 중저가 모델도 플랫폼 전략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전자의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5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기존 기대치 2조6000억원을 웃도는 3조1000억원으로 예상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5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윤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조기 출시된 갤럭시S7 출하량이 지난달 예상치 대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른 IM부문의 영업이익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003540)은 1분기 갤럭시S7은 1000만대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037620)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5조3100억원)를 웃도는 6조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영업이익은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며 “경쟁 모델 부재와 낮은 원가로 인해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3조57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