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53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5.26% 오른 10만원을 기록중이다.
앞서 KDB대우증권은 OCI의 1분기 영업이익은 260억원 수준으로 컨센서스(197억)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환율 효과로 폴리실리콘 부문의 적자가 유의미하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실리콘은 원가 중 감가비 비중이 높아 가 동률이 상승하면 고정비 부담 완화로 원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미국 태양광 발전소 매각 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카본 케미칼 부문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2월 중순을 바닥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OCI의 실적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OCI의 폴리실리콘 원가는 완전 가동 시 16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PV인사이츠 기준 스팟 가격이 평균 13.9 달러, 고품질 가격이 15.75달러까지 상승해 BEP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BEP 대비 1달러씩 개선될 때 OCI의 영업이익은 연간 600억원 내외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OCI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SK증권은 폴리실리콘 업황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태양광 업체의 부도 위기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OCI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려면 태양광 시황 회복이 우선되어야 하며 단기간내 회복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머티리얼즈 매각차익의 반영과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종전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태양광업체 선에디슨(SUNE)은 부도 가능성에 54% 폭락했다. 반면 선파워는 2.69% 상승했으며 퍼스트솔라, 솔라시티 역시 1~3% 올랐다.
3월23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킬로그램당 14.02달러로 6주 연속 상승중이다. 현대증권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폴리실리콘 단가는 공급이 타이트할것이란 예측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