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잇따른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1710선을 지지했다.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설과 검찰 조사설이 불거진 대한통운과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일제히 급락했고, 대우인터내셔널 M&A설에 휘말린 한화 역시 휘청거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43%) 내린 1711.47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피로감과 미 FOMC와 G20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데다 기관의 매물 폭탄 역시 부담 요인이 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1615억원과 1202억원(잠정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9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19계약과 622계약씩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638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316억원 순매도, 비차익 672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64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99포인트(-1.49%) 하락한 528.98포인트로, 나흘 만에 내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수급상황이 나쁘지 않다"며 "주도주 복귀와 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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