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이주물량이 2만1000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이주 물량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이주시기를 조사한 결과 올해 총 2만1247가구가 이주를 앞두고 있다.

 

봄 이사철(3월~5월) 서울지역 재건축 이주물량은 3130가구(개포시영, 개포주공3)로 작년 대비 1782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봄 이사철에는 4912가구(고덕주공2, 삼익그린1, 한신5차, 삼익그린12)가 이주하면서 강동구 등 인근지역의 전·월세 불안을 가중시킨 바 있다. 이 기간 강동구 전세가격은 4.84% 상승했다. 다만 올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이주단지가 한정돼 서울 전반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8538가구) 보다는 하반기(1만2709가구) 이주물량이 4171가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서울은 ▲개포시영(1970가구) ▲개포주공3(1160가구) ▲고덕주공7(890가구) 경기는 ▲과천주공1(1044가구) ▲과천주공7-1(722가구) ▲군자주공6(1080가구) 등에서 이주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서울 ▲개포주공4(2840가구) ▲고덕주공5(890가구) ▲고덕주공6(880가구) 경기는 ▲과천주공6(1262가구) ▲신흥주공(2208가구) 등이 주요단지로 분류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아직 구체적인 이주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둔촌주공1~4단지 5930가구의 이주 시점이 하반기로 확정될 경우 이주물량이 2만 가구에 육박할 수 있어 연말로 갈수록 전·월세 가격의 불안 가능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