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의 국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모든 회원국이 합의한 대로 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중 모든 국가가 공통으로 가장 많이 노력하는 분야는 에너지 분야다.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친환경적인 청정에너지를 개발하여 상용화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청정에너지 사용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는데, 청정에너지가 과도한 수자원 소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연구의 요지다. phys.org의 3월3일자 보도다.
환경연구소식(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저널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노력에 많은 양의 수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해당 연구는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풍력과 태양력과 같은 수자원을 적게 필요로 하는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거나 더욱 효율적인 냉각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보여주었다.
새로운 연구는 에너지 시스템하에서의 수자원 이용을 늘리는 요인을 체계적으로 밝혀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2년에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에 의해 열린 세계 에너지 평가에서 채택된 앞으로의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2도 타겟 (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로 제한)에 적용될 수 있는 41가지의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을 시험했다.
본 연구를 이끈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연구원 올리버 프리코는 “비록 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 안에서 억제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방법이 있지만, 그중 많은 방법은 장기간 지속적인 수자원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떠한 에너지 경로가 선택되느냐에 따라 에너지 산업에서의 수자원 사용 결과가 차후 수자원을 어떻게 할당하느냐를 두고 농업이나 가정과 같은 다른 영역과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현지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에너지 영역에서의 수자원 이용은 이미 전 세계 수자원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2100년 에너지 영역에서의 전 세계 수자원 사용은 기준년도(2000년)의 사용량보다 약 600%까지 늘어날 것이라 한다. 냉각을 위해 물이 필요한 화력발전소의 수자원 사용이 대부분으로, 태양열 발전소와 원자력, 화석연료,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발전소들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수자원 사용이 유일한 문제는 아니다. 강물이나 바닷물이 발전소를 냉각시키는 데 사용되고 난 후 높은 온도의 물이 자연으로 유입되면서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열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는 완화기술을 통해 열 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책이 이행되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연구자 사이먼 파킨슨은 “에너지 영역에서의 사용되는 수자원의 양을 감축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에너지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우리가 사용하는 총 에너지의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는 전기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에 ·더욱 해당합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물 · 기후 · 에너지와 연관된 세계가 직면한 유기적 환경 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융합 분석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이는 기후 변화의 수자원에의 영향력이 에너지 생산 능력에도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는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의 최근 연구의 흐름을 따랐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이번 연구는 어떻게 기후변화 완화 전략이 기획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대한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계획을 수립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정책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기에 지역사회의 수자원 사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결국, 우리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수자원을 희생하거나 에너지 관련 목표들을 저버리지 않도록 통합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에너지 계획 부서 매니저 케이완 리아히가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의 세계 에너지 평가를 위해 수행된 조사에 근거한 것으로 연구소의 몇몇 새로운 조사 프로젝트의 주안점인 ‘물, 에너지, 그리고 기후 변화 완화’를 이어 설명하는 분석을 내보여 준다.
미추홀외고 정승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