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박의헌
KTB투자증권(030210) 사장이 올해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격적 확장 경영과 전 계열사의 흑자 기조 정착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KTB투자증권은 3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 자리에서 박의헌 사장은 올해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박 사장은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 미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금융 중심의 신성장 동력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서 미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중소기업특화증권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금융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사모펀드 투자상품 개발 등 계열사를 포함해 KTB의 역량을 총망라한 상품을 개발하고, 국내시장에서 초기 단계인 중소기업에 특화된 전문 인수합병(M&A) 비즈니스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박의헌 사장은 지난 29일 중기특화증권사 참여 서류를 낸 13곳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서 직접 발표를 맡았다. 금융위원회는 다음주 5개 내외 중기특화증권사를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별 문제 없이 PT를 잘 마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기존 영업역량을 확대해 공격적 확대 경영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경쟁력을 가진 부문을 중심으로 과감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지고 있는 사업부문은 조직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자원 투입을 통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회사의 안정적 수익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를 국외 계열사를 포함한 전 계열사에 안정적인 흑자 기반이 정착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의헌 KTB투자증권 사장은 3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권준상 기자
한편, 이날 주주총회는 김용호 감사위원회 위원장의 지난해 감사보고 발표와 박의헌 사장의 지난해 영업보고로 시작됐다.
이후 상정된 총 3가지 안건 처리에 들어갔다. 2015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위원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가지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연결 기준으로 연간 영업수익 2394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순익 315억원의 2015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사전 전자투표 등의 의사 표명을 포함해 찬성 약 2170만주, 반대 약 4만4800주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뒤이어 올해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의 보수한도와 관련된 안건이 다뤄졌다. 지난해와 동일한 100억원(19억2400만원 집행)을 요청해 승인받았다. 사전 전자투표 등의 의사 표명을 포함해 찬성 약 2000만주, 반대 약 90만주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마지막으로 감사위원인 이사의 보수한도 안건을 다뤘다. 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10억원(1억3200만원 집행)을 요청해 승인받았다. 사전 의사 표명을 포함해 찬성 약 2070만주, 반대 약 103만주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는 오전 9시에 시작해 17분간 진행됐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