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는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액은 감소한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이어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실적 의존도는 낮췄다.
31일 한국거래소의 ‘12월 결산법인 201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기업의 연결 매출액은 1639조원으로 전년대비 3.01%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2조원, 63조원으로 전년대비 14.22%, 3.05% 확대됐다.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24%)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5조원, 44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59%, 16.22% 늘어 증가세가 뚜렷했다.
분석대상 516곳 중 연결기준 397곳(26.94%)의 당기순이익이 흑자였고, 119곳(23.06%)은 적자였다. 업종별(별도)로는 통신·전기가스·의료정밀·철강금속·의약품·화학·음식료·섬유의복 등 9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운수장비·유통·서비스·금속광물·전기전자 등 8개는 감소했다. 운수창고는 적자전환, 건설·기계·종이는 적자가 지속됐다.
코스닥의 연결 매출액은 130조원으로 전년대비 6.3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조9900억원, 3조8300억원으로 8.66%, 2.74%씩 증가했다. 분석대상 698곳 중 72.07%에 해당하는 503곳이 흑자를 냈고, 195곳(27.93%)은 적자였다.
코넥스 매출액은 3857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87억원과 77억원으로 34.3%, 17.2% 줄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