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KB금융이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매각 대금을 통해 당장 돌아오는 만기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또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본계약 체결 및 정밀 실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매각작업은 하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 대금 전액은 산업은행과의 협의 하에 현대상선의 운영자금으로 우선 활용함으로써 자구안 완료 이후 사업 정상화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용선료 조정과 채무 조정 역시 사즉생 각오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29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용선료 인하 및 비협약채권 채무조정 협상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만큼 예정된 자구안이 계획대로 추진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우량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