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HMC투자증권은 1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주력사업부의 동력 재확인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00만원에서 26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음료사업부는 선방 중이나 최근 완만해진 주류부문 성장세가 회사 연간 실적 모멘텀 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년 음료 가격인상으로 인한 가수요 발생과 더불어 음료/주류 신제품 판매호조로 인해 형성된 높은 베이스 부담감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 칠성은 중기적 관점에서 소주 점유율을 견인하고 맥주 성장성 추가 확보를 위한 구조적 모멘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69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음료의 경우 상반기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군별로는 탄산음료 출하확대 및 고마진 탄산수 매출호조가 높은 기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작년 연초 커피 수요둔화가 일부 상쇄한 형국"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주류의 경우 전년 생산능력(capa) 증설에 대응하는 소주 점유율 추가 확대와 맥주 중장기 성장성 재확보를 위한 가시적 침투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주 경쟁심화 단계와 더불어 수입맥주 시장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한다"고 했다.
그는 "전년 동사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소주 시장점유율(M/S) 확대와 맥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전략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