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온라인쇼핑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온라인쇼핑에서 5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4조6919억원이며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3914억원으로 전체의 51.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늘어나며 소매판매액 증가율인 2.9%를 크게 웃돌았다. 내수 경기가 얼어붙으며 소비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쇼핑만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4.0%나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 어느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10월 온라인쇼핑 에서 19.9%에 불과했던 모바일쇼핑 비중은 올해 1월 51.2%로 절반을 넘어선 이후 2개월 연속 50%을 넘었다.
비중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간편결제 등 시스템이 발전하고, 업체들도 관련 비중을 높이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상품군별로 소프트웨어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8%가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가방 94.3%, 음반·비디오·악기 92.6%, 가구 86.4%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신발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포인트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농축수산물 14.6%포인트, 가방 14.2%포인트, 애완용품 14.1%포인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에 있어서는 아동·유아용품이 64.7%, 신발 63.3%, 의복 60.3%, 화장품 60.0%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선 가방 46.9%, 화장품 41.4%, 가구 41.2%, 스포츠·레저용품 32.0% 등이 늘어난 반면 농축수산물에서는 5.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