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등 4만가구 보금자리주택 공급

입력 : 2009-09-2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서울 강남, 하남 미사 등 4곳에서 총 5만50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이 가운데 4만 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내집 마련 확대를 위해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 강남, 서울 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 지구의 지구계획을 확정해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강남, 서울 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4개 지구에서 건설되는 주택은 총 5만5000가구로 이 가운데 74%인 4만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어진다.
 
또 이 가운데 36%인 2만 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이들 임대주택은 영구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10년 임대, 분납형임대 등 수요자들이 소득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4개 시범지구에는 공공분양 주택과 민간분양 주택 비율은 각각 37%와 26%로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공공분양 주택 가운데 1만4295가구는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녹지율의 경우 서울 강남(23.8%), 서울 서초(20.1%), 고양 원흥(22.3%), 하남 미사(20.4%)로 녹지율이 모두 20~24%로 나타났다.
 
용적률은 도심과 인접한 점을 감안해 고도제한이 있는 강남지구(169%)를 제외하고 210~218%로 정했다.
 
시범지구별 개발 계획을 보면 우선 서울 강남지구는 대모산과 주변 구릉지 등 녹지로 둘러싸인 지역여건을 감안해 '숲속의 Park City'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 서초지구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녹지축으로 연계함으로서 '녹지, 물, 바람이 어루러지는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고양 원흥지구는 주변 개발 중인 고양삼송지구와 연계해 콘텐트 미디어 산업을 유치하고 도시기능을 활성화 해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하남 미사지구는 지구 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한강으로 흐르는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해 물이 순환되는 '생태순환도시'로 개발된다.
 
비교적 규모가 큰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는 교통시스템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지구계획 승인으로 사전예약을 위한 선행절차를 마무리 하고 오는 30일 사전예약 공고를 거쳐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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