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세계 최초 드론 운영 신기술 개발

입력 : 2016-04-07 오전 11:42:16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와 화물 자동 하강장치를 각각 세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전했다.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드론이 추락하게 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드론 외부에 장착한 낙하산을 자동으로 펼치는 장치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CJ대한통운은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와 화물 자동 하강장치를 각각 세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전했다. 화물 자동 하강장치가 부착된 CJ대한통운 드론이 제자리 비행을 하며 지면으로 화물을 하강시키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는 추락 감지 장치와 연동해 추락 상황시 드론 외부에 장착된 낙하산을 자동으로 펼치는 방식이다. 드론과 별도 전원을 사용해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도 작동하며 낙하산이 작동하면 추락 위치 신호를 자동으로 발신하게 된다. 낙하산은 반영구적으로 재사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 추락 감지 기술과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 개발로 드론이 추락하더라도 낙하산에 의해 추락 속도를 90% 이상 감소시켜 충돌에너지를 최소화함으로써 자체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락에 따른 2차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화물 자동 하강장치는 드론이 목적지 상공에서 화물을 하강시켜 내려놓을 수 있는 장치다. 드론 하부에 회전모터와 릴(reel)이 장착된 컨트롤 박스를 부착, 드론이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상태에서 와이어로 화물상자를 1m, 3m, 5m 등 원하는 높이만큼 하강시킬 수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드론이 착륙 또는 근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전한 화물 배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태영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장은 "향후 글로벌 시자에서 드론 운용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로 물류업계 글로벌화와 창조경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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