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해외판매, 관세청에 자동으로 수출신고

정부, 자동신고 통관 시스템 도입…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기대

입력 : 2016-04-07 오후 3:30:57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해외 판매내역이 관세청의 통관시스템에 자동으로 수출신고된다. 정부는 업체들이 수출기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관련 수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주요 온라인 업체 10곳과 전자상거래(B2C) 수출신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G마켓과 11번가(SK플래닛), 인터파크(108790), 롯데닷컴, 위메프, SSG 등 10개 온라인몰 업체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함께 했다.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소액 다품종으로 판매하는 거래 특성상 수출 신고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출 신고에 건당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신고 대행시 수수료도 건당 1만원이어서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해외에 물건을 팔더라도 관세환급 등의 수출기업 지원 혜택을 받기 힘들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와 온라인쇼핑 업계는 해외 판매내역이 관세청 통관시스템(UNIPASS)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10개 기업 가운데 위메프와 코리아센터닷컴은 4월 안에 수출신고 자동화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며, 나머지 업체들도 올해 안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부는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개선 지원과 수출신고 우수 쇼핑몰·판매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온라인쇼핑협회는 협약에 참가한 10개 업체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대진 창의산업국장은 "관련 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서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 업계가 수출신고 자동화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도 수출신고 우수 온라인몰과 판매자에 대한 정부포상(무역의 날), 정부 지원사업(해외마케팅 등) 우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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