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글로벌 자산시장 변수 포진…금융상품 전략은?

섹터는 미국·중국…유가 하방경직성, 저가매수 유효

입력 : 2016-04-11 오후 3:31:1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2분기에는 글로벌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벤트들이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별 수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섹터별 자금동향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분기 중 4월 산유국 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5월 G7 정상회담,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와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등이 열린다.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자산배분은 달러화강세 둔화, 원자재 가격 반등 지속에 주목하면서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6월 전후까지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지표)를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동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주요 증시의 변동성이 하락추세에 있고 경기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주식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것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라며 “지표 개선 강도가 약한 유럽이나 일본보다는 경기회복 기미가 두드러진 중국과 미국에 관심을 둬라”고 조언했다.
 
허문욱 센터장 역시 선진국 투자를 미국, 유럽, 일본 순으로 주목했다. 허 센터장은 “4월까지는 금리인상 지연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주식에 선호 의견을 나타내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주식은 전체 해외주식 가운데 가장 선호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원자재의 경우 유가 선호가 여전하다. 황병인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40달러 부근에서 일희일비하는데, 2분기는 노출된 가격 악재보다는 계절성 면에서 호재가 기대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40달러를 극복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유동완 연구원은 “원유 가격이 30달러선 이상에서 하방경직성을 띨 가능성이 높다”며 “저녹인 DLS를 통해 손실부담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부 저평가 채권에 대한 투자 전망도 밝다. 유동완 연구원은 “금리인상 지연과 유럽 통화완화정책으로 국내외 국공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권수익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데, 물가채, 하이일드채권 투자를 모색할 필요가 있고 특히 스프레드(금리차이)가 이미 하락 전환한 상황에서 부도율 하락이 뒤따른다면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투자 매력도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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