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업 ROE 6%…"투자확대"-메리츠증권

입력 : 2016-04-14 오전 8:44:5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14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증권업 1분기 순이익은 지속가능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톱픽으로 유지했고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대우증권(006800) 매수의견도 지속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037620)에 대해선 중립(HOLD) 입장을 뒀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유니버스 기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345.7% 증가한 239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1.8%) 전망"이라며 이는 연환산 기준 분기 ROE 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증권업 실적의 시사점은 개선된 증권업의 지속가능한 ROE 수준을 제시했다는 점이란 설명이다. 특별한 일회성 비용발생 없이 비우호적이었던 영업환경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1분기 ROE 6%는 비용구조개선 이후 대형증권사의 ROE 하한선 수준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기말비용과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의 소멸과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운용손실 축소, 채권평가이익 발생 등 상품운용 손익의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반면 해외주식거래와 ELS 발행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와 채권평가이익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올해는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매각, 합병으로 한국 증권산업내 대형투자은행 탄생 원년인 만큼 단순한 지배구조 변화가 아닌 과거 저위험 중개업무 중심의 수익구조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올해 이후 대형증권사는 필연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은행(IB), 자기자본직접투자(PI) 등의 고수익업무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ROE 개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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