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기록 행진' 이승엽, 계속되는 무한 질주

내년 시즌 후 은퇴…올 시즌 활약도 수준급

입력 : 2016-04-14 오전 9:26:54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의 기록 경신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300타점 고지를 밟으며 존재를 뽐냈다. 백전노장 길에 접어든 그의 활약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승엽은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나서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타점을 추가한 이승엽이 개인 통산 1300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다. 양준혁에 이어 국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4타점을 맹타를 휘두르며 노익장을 뽐냈다. 1302타점을 쌓으며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타점 1위인 양준혁(1389타점)의 뒤를 바짝 쫓았다. 14일 현재 올 시즌 10경기 타율 3할 1푼 7리 2홈런 13타점을 올려 올해 안으로 경신이 기대된다. 홈런과 타점은 현재 팀 내 1위에 해당한다.
 
이승엽은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엔 2득점을 추가하며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1200득점을 쌓았다. 아직 통산 1위 양준혁(1299득점)에겐 뒤지지만, 앞으로 꾸준히 활약한다면 일인자가 될 여지는 충분하다.
 
이미 이승엽은 개인 통산 최다홈런(418개)과 한 시즌 최다홈런(56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젠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과 득점 등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며 살아있는 전설이 되고 있다. 내년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그이지만 끝을 모르는 무한 질주는 여전히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승엽이 지난 12일 NC전에서 1회말 개인 통산 1300타점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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