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6)'에 참가했다고 14일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 2016'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중공업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어
3년마다 개최되는 바우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장비 전시회로, 올해는 총 57만㎡ 규모의 전시장에 전 세계 342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5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3443㎡ 규모의 실외 대형 전시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HX(Hyundai Excavator)시리즈 굴삭기 10종(14톤~52톤급)과 휠로더 5종(158~380마력급) 등 총 33종의 최신 장비를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출시한 최신 HX시리즈 굴삭기는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Tier4 final'을 충족하는 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보다 10분의 1로 줄인 친환경 장비라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유럽의 건설장비 시장은 지난해 114억유로(약 15조원) 규모로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세계적인 건설장비 시장의 침체 속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벨기에 북부의 테선데를로(Tessenderlo)시에 벨기에법인 신사옥을 착공했다.
정준철 현대중공업 벨기에법인장은 "신 장비의 품질 향상과 보증기간 연장, 금융 보조 제공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