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 1700포인트 탈환에 성공한 9월 증시가 마무리되면서 10월 증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은 10월 증시 전망에 대해 "그 동안 상승장을 주도해온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저점 최저치로는 1530선을, 고점은 최고 1800선으로 각각 제시했다.
증권사 가운데 10월 코스피 전망치를 가장 낮게 잡은 증권사는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등이었다.
대우증권은 "10월 주식시장은 ▲ 추세와 모멘텀의 충돌 ▲ 밸류에이션과 심리의 충돌 ▲ 수급의 충돌 등 세 가지 충돌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고점을 1720선으로 잡았다.
신한금융투자도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과 중앙은행, 외국인, 국내펀드 등 3대 수급 악화 요인이 증시 불안요인이 등장하고 있다"며 저점을 1570선으로, 고점을 1720선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범위를 1600~1720선으로 전망한 신영증권 역시 "상승장을 주도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주가 수준이 지금보다도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기업 수익개선 최고 1800선 가능"
이런 우려와 달리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교보증권은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과 3분기 실적 호조 예상 등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10월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1580~1760선으로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다음달 국내 증시를 둘러싼 경기와 정책, 외국인 수급 등 세가지 측면이 모두 양호한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 밴드를 1620~1780선으로 잡았다.
하나대투증권은 1530~1780선 사이의 지수대를 설정하며 "경기모멘텀과 3분기 어닝시즌이 모멘텀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외국인의 강한 매수로 강세구도가 기본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1700선을 중심으로 상하 100포인트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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