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가 대외 악재를 만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국인 매수에 장중 서서히 낙폭을 줄이며 제한된 하락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3.4%, 중국 상해종합지수 1%대 조정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산유국 회의에서 정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과 일본, 에콰도르 등 전세계 각지의 지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6포인트 내린 2001.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20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서서히 매수폭을 늘리며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줄여갔다. 종가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28%) 내린 2009.10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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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9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10억원, 444억원을 팔아 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86%)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총선 부담감을 덜고 제품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음식료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운수장비(0.78%), 은행(0.68%), 화학(0.61%), 섬유·의복(0.49%)이 올랐다. 반면 보험업종은 5.29% 급락했다.
삼성생명(032830)이 삼성그룹 내 금융지주사 설립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보도에 9.09% 급락했다. 그밖에도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이 중국 안방보험에 헐값 매각되며 보험사 전반이 평가절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동부화재(005830),
현대해상(001450),
메리츠화재(000060) 등도 1~5%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4%) 떨어진 695.34에 장을 마쳤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