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 문화관광특구 지정 추진

10월 중 서울시에 지정 신청 계획

입력 : 2016-04-20 오전 11:05:19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마포구가 홍대지역 일대에 문화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문화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교동, 상수동, 합정동 일대를 포함하는 홍대지역에 문화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까지 주민의견 수렴과 타당성 연구 용역을 거쳐 10월 중 시에 홍대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는 이날 주민과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상인회, (사)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 일상예술창작센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홍대 문화관광특구 지정 추진관련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관광특구에 지정되려면 해당 지역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50만명이 넘어야 한다. 또 관광안내와 공공편익, 숙박 시설 등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수요를 충족하고 관광 활동과 관련성이 없는 토지 비율이 10% 미만이어야 한다. 
 
이번에 홍대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정부와 시로부터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관광특구 안에 문화·체육·숙박·상가시설로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시설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대여하거나 보조해 준다. 시는 매년 축제와 관광명소화 사업에 활용하도록 관광특구 평가를 통해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관광특구당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특색 있고 다양한 축제 등을 기획해 지역주민의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겠다”며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강화로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구가 추진하는 관광특구 지역은 서교동, 상수동, 합정동 일대를 포함하는 홍대지역 일대다. 사진/마포구청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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