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내년 경제성장률 4%대 전망

출구전략 시행·금리인상 등은 걸림돌

입력 : 2009-10-03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설레이는 마음도 잠시, 추석 명절 이후 예고된 경제환경 변화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이러한 환경변화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다.
 
증권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3.2~4.6%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4.6%,4.5%를 예상했고 하이투자증권 4.2%, 신한금융투자는 4.1% 성장을 점쳤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일제히 4%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3.5%)과 KB투자증권(3.2%)은 상대적으로 낮은 3%대의 잠정 전망치를 제시했다.
 
신동석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국내 경제는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경쟁력을 찾은 기업들의 실적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신 연구원은 "경기호조로 수출부문에서의 소득증가가 국내 수요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내수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실장도 "선진국 경제지표 호전 등 글로벌경기 회복여파로 국내 소비경기 회복세 역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 국내 수출 및 내수 경기의 회복과 함께 주요기업들의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구전략 시행과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내년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경제상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출구전략 시행과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또 주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하반기보다 높은 전형적인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승선 HCM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만큼 수요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기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이는 곧 기업들의 실적 및 운전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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