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중국증시 급락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 전환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7%(5.53p) 내린 2005.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023포인트까지 고점이 나왔지만 중국증시 개장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 2000선 초반대로 주저 앉았다.
사진/뉴시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증시 부양책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중국증시가 장중 급락으로 돌변했다. 쿠웨이트 석유업계의 파업 중단으로 국제유가에 대한 하방압력이 다시 커질것이라는 우려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수를 이어가며 110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은 투신권 주도로 57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차익 실현에 나서며 445억원 팔자 우위로 마감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창고가 1.41% 밀렸고 기계와 보험, 화학업종도 1% 이상 밀렸다. 반면 증권업종은 연이틀 강세로 1.29% 올랐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전기전자 업종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00선 안착에 실패하며 전날보다 0.26%(1.82p) 내린 699.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부터 연속적으로 매물을 출회 중인 기관은 43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7억원, 40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35.2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