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전통산업 협심해 새 부가가치 창출해야"

전문가들 "전통산업 자금조달 업무에 핀테크 융합해야"

입력 : 2016-04-21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산업과 전통산업이 협심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핀테크·전통산업간 상생발전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금융산업과 전통산업은 정보통신기술, 즉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라는 공통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나날이 발전하는 ICT를 어떻게 금융산업과 전통산업에 받아들이고, 두 산업이 협심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여러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그 실례로 "전통산업과 ICT 융합을 위해 지난 3월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핀테크·전통산업간 상생발
전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아울러 진 원장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의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을 소개하며 "전통산업은 3% 대의 저성장을 지속하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혁신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산업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진웅섭 원장은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을 연관 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진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혁신의 공통점은 다변화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ICT를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에 녹여내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금융에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로 금융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공인인증서 등 사전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핀테크 지원센터를 개설하는 등 핀테크 산업 육성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며 "금감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 산업분야에 걸쳐 핀테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퍼지도록 지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전통산업의 자금조달 업무에 핀테크를 활용하거나, 간편결제 등 핀테크 기술을 전통산업 상품·서비스에 융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고려해 전통산업에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 핀테크 기술 활용분야 및 사례를 소개하고 중소기업연구원 등과 협업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핀테크 육성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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