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코스닥 이전 상장…"마케팅 활성화로 인지도 강화"

5월13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6월29일 상장 예정

입력 : 2016-04-21 오후 2:24:5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신규사업 가시화를 앞당기겠습니다."
 
6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오리 관련 전문 기업 정다운은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현황과 중장기 성장전략 등을 밝혔다. 
 
김선철 정다운 대표는 "정다운은 오리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전문 계열화 기업"이라며 "미용과 제약 등을 망라한 바이오 소재 사업군으로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다운은 신선육과 가공육, 우모(오리털)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해 현재는 LIG스팩2호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부화부터 사육, 도압, 육가공, 우모, 유통 등 전공정 수직 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고 업계 최초로 전공정에 대한 안정관리기준인정(HACCP)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정다운은 지난해 매출액 582억5000만원, 영업이익 5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6.7% 증가한 27억6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지바이오 계열사로 편입한 정다운은 건강식에 대한 식품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신선육·가공육 부문과 우모 부문 모두 업계 1위로 전체적으로 오리업계 리딩컴퍼니의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조류독감(AI) 리스크에 대해 "과거에는 나주에서만 오리를 사육했지만, 현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오리를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문경영인 투입을 비롯한 신경영 시스템 도입과 계열사간 연구개발 시너지, 원재료 경쟁력 증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시장 안정화에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정다운은 종합 식품·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자체 연구소, 계열사 연구조직과 협력해 오리의 부리와 발 부분에 다량 함유된 콜라겐을 추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장품 원료, 뼈·관절 의약용 소재와 다양한 식품원료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현재  4개의 특허 등록 및 2개를 출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리고기에서 항산화 효과를 가진 펩타이드를 추출하는사료첨가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다운은 오는 5월 13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6월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엘아이지스팩2호(208140)와 정다운의 합병비율은 3.67:1이며, 주식매수청구 예정가격은 2054원이다. 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김선철 정다운 대표가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이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연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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