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수변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여의도와 한강공원 등 주변지역을 보행교로 연결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또 노량진 역세권과 학원가 일대를 다양한 여가·관광·문화 활동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예산 4억7000만 원 규모의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오는 2017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계획 수립은 이용도가 낮은 잠재부지 공간인 샛강~노량진로가 중심으로 이뤄지고 주변지역과 연계를 위해 노들섬, 여의도, 노량진 학원가 등 주변 지역을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노량진 일대 현황조사와 지역특성 분석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여의도·영등포·노들섬·용산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와 한강과의 기능적·물리적 통합을 고려한 토지이용 구상 계획을 마련한다.
또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등 이용률이 낮은 부지별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 사업들을 통합 조정·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세부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지역과의 상생 방향을 고민할 예정이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은 서울시민의 경제·여가 활동의 중심지인 노량진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노량진 일대를 녹색과 보행으로 연결된 매력적인 수변 관광·문화 특화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