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임태희 신임 노동부 장관은 “시장경제의 기본원칙인 ‘경쟁과 책임’은 노사관계에서도 존중돼야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과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노사문화, ‘자율과 공정’ 원칙, 시장경제의 기본원칙인 ‘경쟁과 책임’을 강조했다.

 

임 장관은 특히 13년간 해결을 미뤄온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문제에 대해 “자유로운 노조설립으로 서로 경쟁하고 전임자 급여도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노조가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건강한 노사문화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한 상황에 따라 쟁점과 내용이 다양해 일률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노사문제는 원칙이 더욱 존중돼야 한다”며 “자율적 해결 과정에서 교섭력의 격차가 커 균형이 깨지거나 자율교섭을 이유로 담합을 해 하청업체와 일반국민에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향후 노동정책 추진과 관련해 “부처의 입장만 고집하기 보다는 국가 전략 차원의 방향을 생각하면서 일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 전략은 선진 일류 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로 일을 하는 근로자,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한 노동인력 개발과 확충문제, 한·중·일 중심의 동북아 교류확대에 따른 노동력 이동문제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강화, 자유무역협정(FTA)확대에 따른 인력서비스 이동확대 등 새로운 정책수요를 예측하고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