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제화거리 즐기러 염천교로 봄 산책 오세요”

23일 오후 1~6시, 염천교 수제화거리 ‘서울역 봄산책’ 행사

입력 : 2016-04-22 오후 2:42:17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화창한 봄날을 맞아 국내 최초 수제화거리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공연, 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역주민활력모임, 염천교수제화상우회, (사)서울산책이 주최하고 서울시, 중림동 주민센터, 호텔마누가 후원하는 ‘2016 서울역 봄 산책’ 행사가 23일 오후 1~6시 염천교 수제화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 봉제업체, 수제화업체, NGO 등으로 구성된 ‘서울역주민활력모임’이 제안한 봄맞이 행사로, 우리나라 최초 구두거리인 염천교 수제화거리에 지역의 활력과 주민의 화합을 모으는 장이다.
 
염천교 수제화거리는 1925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화 유통단지로 현재 중림동, 봉래동 일대에 수제화 매장과 공장, 부자재상 등 약 100여개의 관련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행사는 염천교 수제화거리가 배경인 만큼 ‘새신을 신고 폴짝’을 부제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중림동 염천교에 위치한 수제화거리A에서 열리는 ‘당신의 구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신발 또는 발에 대한 사연을 모아 그 중 10명을 선정해 수제 구두와 가족 식사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당신의 발자국’은 염천교 수제화거리에서 만든 측정 시트지에 정확한 발 사이즈를 재어보고 내 발자국이 그려진 예쁜 시트지도 가질 수 있다.
 
봉래동 수제화거리B에서 열리는 ‘기억의 지도 전시회’는 70여년의 기술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염천교 수제화거리 일대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헌신다오 꽃신줄게’는 헌 신발과 구두를 화분으로 재활용해 꽃을 직접 심고 가져가는 DIY 체험 프로그램이다.
 
서울역 주변을 가이드와 함께 도보로 투어하는 ‘안녕 서울산책’ 프로그램은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함께 걸으며 도보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역 일대 골목길의 뜻 깊은 역사 현장을 탐험할 수 있다.
 
봉래동 수제화거리B에서는 의류바자회, 수공예, 푸드트럭 등 ‘염천길장’을 열어 행사 당일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한다.
 
스윙댄스팀의 거리공연과 다양한 인디밴드들의 한평스테이지 무대도 매시간 진행돼 참여한 시민들의 흥을 북 돋을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최초 수제화거리를 재조명하는 시발점이 돼 향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염천교 수제화거리를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2016 서울역 봄 산책 행사 포스터.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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