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독일의 폭스바겐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 이어 다임러도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내부조사에 들어간다.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가 미국 정부의 요청
에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내부조사에 착수한
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는 미국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자사 디젤 자동차들의 '이상 징후 가능성'에 대해 내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환경보건국은 미국에 판매된 모든 경량용 디젤 자동자동차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는 "우리는 (이번 조사에 대해) 미국 정부와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에 출시된 디젤 자동차들에 대해 이상 징후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미국 정부와 건설적인 소통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얼마 전 다임러의 자회사 메르세데스 벤츠의 소유주들이 다임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서 비롯됐다. 앞서 다임러는 미국의 메르세데스 벤츠 소유주들로부터 "(다임러의) 자동차들은 연비 검사를 속이는 '실패한 기기(defeat device)'를 장착했다"며 집단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이에 미국 환경보건국이 소송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청으나 다임러는 소송 내용을 부인하며 관련 문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내부조사 계획을 발표한 다임러는 당시 사건에 대해 "그 소송은 논할 가치가 없다"며 "우리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