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주 중국 상하이에 집결한다.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푸동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러스2016' 박람회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 CEO들이 상하이에 모이는 것은 세계 최대 화학소재 시장인 중국 현지의 동향을 파악하고,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0회째를 맞는 차이나플러스는 독일의 K페어, 미국의 NPE와 함께 플라스틱·고무산업 분야의 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다.
LG화학(051910)은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높이 6m, 면적 400㎡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스마트 퓨처(Smart Future)' 콘셉트로 구성한 4개의 전시존을 통해 스마트한 삶에 필요한 첨단소재를 선보인다. 고부가 합성수지(ABS), 폴리 올레핀계 수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기초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역삼투압(RO)필터 등도 전시한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비롯해 페트(PET) 등 소재를 소개한다. 허 사장은 현지에서 국내외 주요업체의 부스를 방문해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지난해 CEO 사무실을 상하이로 옮기고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SK종합화학도 김형건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SK종합화학은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과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EPDM 위주로 전시장을 꾸린다.
효성(004800)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의 브랜드 '포케톤'과 이를 적용한 산업용 제품을 선보인다. 박준형 효성 화학PG사장도 직접 박람회를 챙긴다.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도 전시회 기간에 맞춰 현지 고객 초청행사를 열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다.
코오롱플라스틱(138490)도 전시회에 참가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아미드(PA)를 비롯해 폴리옥시메틸렌(POM)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40개국의 3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14만명 이상의 참관객의 방문할 전망이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