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올해 8월말 개통을 목표로 했던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개통이 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개통 시기 연기는 공사구간에서 지반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개통에서 올해 8월말로 연기된 것을 비롯해 벌써 두 번째 개통 연기다.
25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SRT 공사구간 중 용인역 공사구간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균열 발생이 일어난 곳은 광역급행철도(GTX)와 철로 일부를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는 구간이다.
이 관계자는 "공사구간 균열에 따라 8월 개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면서 "정밀 조사 이후 개통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RT는 당초 지난해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지반공사 지연으로 올해 8월로 개통이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균열로 또 다시 개통이 연기되면서 수서발 고속철도 이용을 계획했던 국민들의 불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일부에서 제기된 분리개통과 관련해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문제 구간을 제외한 분리개통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 분리개통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사 및 추가 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서발 고속철도 공사구간에서 지반 균열이 발생해 올해 8월말 개통이 늦춰질 전망이다. 사진/현대로템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