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 한국경제 이끌 10대 전략은?

이광형 위원장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과 ICT 발전으로 변화하는 일자리 예측"

입력 : 2016-04-27 오후 2:45:35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정부가 저성장이 일상화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는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뉴노멀 시대의 10대 성장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노멀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일컫는 말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높은 실업률 등이 뉴노멀의 현상으로 논의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 모습.사진/구글
 
현재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일상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도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을 앞두고 저성장의 파고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뉴노멀이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등장한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를 일컫는 말이다. 뉴노멀 현상으로는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높은 실업률 등이 꼽힌다. 
 
이에 미래준비위원회는 뉴노멀 시대를 극복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한 10대 전략을 마련했다.
 
이광형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KAIST 교수)은 "저성장 극복을 위해 성장과 고용이 함께하는 혁신을 비전으로 삼았다"며 "구체적인 전략 방향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신유망산업을 새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래준비위원회가 선정한 10대 전략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현금없는 금융 ▲무인 네트워크 운송 ▲사물인터넷 재난대응 ▲건강수명 증진 ▲전력 충전 ▲그린에너지 플랫폼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웨어러블 에너지공급 ▲소셜 러닝 등이다.
 
10대 전략은 수출 중심, 제조업 기반의 한국 산업 구조가 고려됐다. 미래준비위원회는 10대 전략 도출을 위해 전문가 932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이 매년 1800억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며 "제조업의 기반이 없이는 서비스업 (주도권)을 하루 아침에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해 제조업 기반의 서비스 신산업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준비위원회는 이번에 마련된 전략보고서를 각 부처와 관계기관, 국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보고서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 홈페이지(http://futures.kaist.ac.kr)를 방문하면 된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제시된 10대 전략은 한번 쯤은 들어본 산업들이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이러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육성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미래준비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미래 일자리 변화', '생산과 소비의 혁명' 등 2개 미래 이슈에 대해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과 ICT 발전으로 변하는 미래일자리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생산과 소비의 혁명도 미래의 생산시스템의 변화, 소비형태의 변화를 살펴보고 대응하는 전략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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