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봄철 결혼 시즌을 맞아 경조사가 늘면서 지출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664명을 대상으로 ‘경조사비 지출 부담감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82.8%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88.4%)이 남성(80%)보다 경조사비에 조금 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한 달 평균 1.8회의 경조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경조사 1회 참석 시 지출하는 비용은 ‘5만원’을 낸다는 답변이 60.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0만원’(24.1%), ‘7만원’(7.8%), ‘3만원’(5.7%) 등의 순으로 1회 평균 6만5600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1년치(12개월) 비용으로 환산하면 1인당 연간 141만7000원을 경조사에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대비 경조사비의 증감폭을 묻는 질문에는 ‘비슷하다’는 응답이 53.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늘었다’는 의견이 40.9%로 ‘줄었다’(5.6%)보다 7배 이상 많았다.
그렇다면, 경조사비를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친분’이 66.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내는 금액’(8.3%), ‘경제적 상황’(7.7%), ‘상대에게 받은 금액’(6.2%), ‘돌려받을 수 있는지 여부’(3.4%) 등이 있었다.
한편, 의무적으로 경조사비를 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7.3%가 ‘예’라고 답했다.
내키지 않는데도 경조사비를 낸 대상은 ‘회사 동료’(53.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회사 상사’(49%), ‘모임, 동호회 인맥’(15.9%), ‘회사 후배’(15.4%), ‘거래처’(13.8%), ‘학교 선후배’(10.7%), ‘친구’(10.3%) 등의 답변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