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20% 요금 할인 영향 성장 둔화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

입력 : 2016-04-28 오전 9:38:56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SK텔레콤(017670)이 가입비 폐지와 20% 요금 할인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올 1분기 성장이 둔화됐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021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285억원으로 0.28% 감소했으나 당기순익은 5722억9800만원으로 29.26%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영업익 감소는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매출 역시 가입비 폐지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 당기순익은 SK하이닉스(000660) 지분법이익 감소에도 자회사인 SK플래닛의 로엔(016170) 매각에 따른 손익 반영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195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7.5%를 넘어섰다. 올 1분기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41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단위: 억원).표/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 1분기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 혁신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 네트워크 품질 향상 등 MNO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차세대 플랫폼 분야인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상품·서비스 경쟁으로의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루나 흥행에 이어 쏠도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는 등 실속형 중저가폰 열풍을 주도했다. 또한 지난 3월 출시한 루나 워치는 높은 가성비와 디자인을 앞세워 출시 초기 인기몰이를 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생활가치 플랫폼의 신규 서비스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와 직장인 특화 서비스 T라이프 등을 지속 출시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구조 개편과 T맵을 포함한 LBS 사업조직 분할합병을 통해 생활가치 플랫폼 영역에서 O2O, 위치기반서비스, 빅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고객 개개인에 맞춘 미디어 시청 환경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차별적 서비스 우위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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